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2편 '소비는 감정이다'를 봤다.
1편보고 너무 재밋었어 또 찾아봤다.
처음에 소비와 자본주의가 관계가 있을까에 의문이 들었다.
물물교환시대에도 좋은 것을 보면 갖고 싶은 마음을 들텐데...
인간의 본성인 욕망일텐데 자본주의와 관계가 있나?
대표사진에 어떤 것을 넣을까 하다가 No reason을 넣었다.
다큐멘터리를 보다보니 자본주의와 소비의 상관관계는 이것이었다.
소비의 종류를 굳이 따지자면,
생존소비 < 생활소비 < 과소비 < 중독소비 순이 되는데,
소비의 4유형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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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ㅋㅋㅋ
아마 물물교환시절에는 없어서 생존소비를 했거나, 망가져서 새로운 것이 필요해서 생활소비를 했을 것이다.
물론 더 좋은 것을 보니 갖고 싶어서 과소비를 했을 수도 있지만,
현대의 자본주의의 치밀한 세뇌(?)는 없었을 테니
갖고싶은 것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서 가졌을 순 있지만
무의식 속에서 꼭 가져야 한다는 마음은 크지 않았을 것 같다.
부제가 '소비는 감정(무의식)이다'이다.
자본주의의 마케팅이 우리의 무의식을 어떻게 조종(?)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자본주의 속에서 더 많은 돈을 추구하려는 자들은 인간의 본성을 타겟으로 삼는다고 하는 것 같다.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 사람은 불안할 때, 우울할 때, 화났을 때 '돈'에 대한 욕구가 커졌다고 한다.
한 때(?) 유행했던 학생들 사이에 김밥패딩이라 불리던 검정 패딩은 고가의 제품에도 가지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되었다.
또래들 사이에 있어야만 하는 것으로 자리잡게 만든 것이다.
소속감을 가지기 위해 무의식 중에 소비가 유도되는 것이다.
홈쇼핑을 보면 항상 '매진임박'이라는 글자가 빨강색으로 반짝이며 띠링띠링 계속 울린다.
왠지 모르게 다 팔리지 않았으면서 울리는 종소리인 것을 알면서도 마음이 급해진다.
사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불안감이 무의식 속에서 지름신을 부른다는 것이다.
한 때 흥행 했던 '스카이 캐슬' 드라마에서 나오는 학부모들도 아이의 교육을 위해
아이에게 잘 맞는지, 꼭 필요한지 애매하지만 그냥 학원에, 또다른 사설교육에 보내며 과소비를 한다.
자본주의 속에서 더 많은 돈을 추구하려는 자들은 이러한 불안함을 이용하였고 소비 유도된 것이다.
또다른 실험을 보면 우울한 상황과 증거운 상황에 놓여진 두가지 다른 실험군에 소비에 대한 실험이 나온다.
같은 제품을 우울할 때 더 갖고 싶고, 더 많은 돈을 쓸수 있다고 답했다.
TV광고를 보면 이러한 감정을 잘 공략한다.
힘들 때 보험, 비만이 고민이면 다이어트 식품, 학업이 고민인 학부모들에게 학습지 등... 이런 식이라고 한다.
소비는 의식적인 상태(알파?)에서 보다 무의식 상태(베타?)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는 소비할 때 나의 생각대로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자본주의의 공격(?)속에서 무의식에 의한 소비가 더 많다고 한다.
무의식은 의식에 비해 더~ 큰 부분을 담당한다고 한다.
도리어 내의식이 무의식이 하고자하는 소비를 합리화 시킨다고 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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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의식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자본주의의 공격은 내가 의식하지도 못하는 사이 이미 내 머릿속에 들어와서 나를 조종하고 있다. ㅎ
이렇게 '소비는 감정, 무의식, 마케팅의 공격이다.'
이런 공격들의 타겟은 여성이다.
가정에서 여성은 절대적인 존재이고, 파워 쇼퍼이다.
이 분들은 본인들의 쇼핑 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지도 않은 남편, 아이들의 물건까지도 산다. (부재자 쇼핑)
이런 절대적인 분들을 자본주의는 철저히 공략한다고 한다.
한 예로 백화점 CCTV는 방범용이기도 하지만 이런 절대적인 분들의 움직임, 동선 등을 통해 공략하기도 했다고 한다.
백화점 1층은 화장실이 업다., 엘레베이터는 찾기 어렵다. 마트에 가면 무의식적으로 좌회전을 한다.
95프로 이상이 무의식이라고 한다. 의식은 이를 합리화 시킬 뿐... ㅎㅎ
더불어 한 실험 결과를 보면, 카드를 쓸 때 현금을 쓸 때보다 뇌의 고통이 더 작다고 한다.
불안감, 소외되지 않고 싶은 욕구, 현금보다 카드, 슬픔, 우울함, 공허 등...
인간의 본성은 자본주의에 공략되었고, 자본주의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무의식중에 이미 세뇌(?) 당해있다고 한다.
심지어 소비는 대물림까지 되는데,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제품은 나의 아이들에게 많이 노출되고
이 아이들은 무의식중에 이 브랜드의 제품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이 역시 자본주의 마케터들의 공략이라고 한다.
다음은 자존감이다. 자존감이 낮을 수록 나를 더 치장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가 더 많다고 한다.
현실과 이상의 나는 거리가 있고, 그 간격을 소비로 채우고 싶어하는 감정이라고 한다.
잠시의 자존감은 회복되지만 다시 소비에 소비를 하고, 과소비를 넘어 중독소비가 된다고 한다.
'나는 늘 무언가를 원한다.'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텅 빈 나를 발견한다.'
다큐멘터리 후반부에는 중독소비에 대한 얘기가 많았다.
사실 나와는 크게 관계가 없어 보였지만, 자본주의가 유도한 소비의 가장 안좋은 결말인 것 같다.
마지막에 그나마 이 자본주의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을 소극적으로 제시해 준다.
두 개 그룹의 아이들에게 일정금액 현금을 주고, 쇼핑팀(물질소비)와 체험팀(체험소비)에 대한 만족도 실험을 했다.
예상했듯이 체험소비가 물질소비보다 장기간동안 만족도가 높았다.
물질에 대해서 우리가 돈을 쓰는 소비보다는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삶의 경험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더 오래 기억하고 그 행복감도 지속된다고 한다.
'행복지수 = 소비 / 욕망', 으로 표현하며... 소비가 커지면 행복할 것 같지만 욕망이 더 커져 불행하다는 얘기다.
소비는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 행복은 주관적이다.
자본주의의 공격을 피할 순 없지만 잘 판단해서 소비를 합리적으로 하자.
행복은 자존감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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