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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부

자본주의(Capitalism)(지급준비제도, 실리콘밸리은행(SBV), FTX)

by HRQR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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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EBS 다큐 프라임 자본주의편을 봤다.

요즈음 SBV파산과 FTX사태 등 경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내용이었다.

What is money? What is bank?

학창시절 경제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이 다이긴 한데... 그나마도 정말 재미없는 수업이었기에 제대로 알지도 못했다.

물물교환하던 시절... 금본위제 시절을 거쳐... 화폐를 찍어내는 현재까지...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드는 다큐멘터리였다.

 

Goldsmith 중세에 금을 세공하는 사람들로 화폐가 없던 금본위 시절 무거운 금을 가지고 다니기 어려웠기 때문에 골드스미스에게 금을 맡기고, 금에 대한 보관증을 증서로 받아 화폐처럼 사용했다. 부자인 사람들이 맡겨놓은 금을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빌려주기도 했는데, Goldsmith들이 생각해 보니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되, 이 이자를 돈을 맡긴 사람들과 나누면 모두에게 득이 되고 특히 예대마진으로 본인들은 더 득이 되는 구나 생각했다. 금융업 그리고 은행의 시작이다.

실제 금을 맡기고 이자를 받는 부자들은 이미 부자이기에 금을 잘 인출해 가지 않았고, Goldsmith들은 더 많은 대출을 일으켜 더 큰 부를 축적했다. 부자들은 약 10%정도의 금만 인출한다는 것을 알고 대략 10배의 대출을 일으켰다고 한다. 현재의 지급준비금 10%와 이에 해당하는 신용창조 금액은 여기서 기인했을 수도 있다고 한다.

 

지급준비제도란 '금융기관은 예금 등에 대하여 금전채무의 일정비율에 해당하는 지급 준비금을 의무적으로 보유토록 하는 제도'라고 네이버 지식백과에 나와있다.

은행시스템에 대해서, A100원을 은행에 예금하고, 100원을 B에게 대출한 후, B50원을 갚으면 C에게 50원을 대출해주는 것이 절대 아니라고 한다. 은행은 B가 안갚아도 C에게 90원을 대출할 수 있다. 만약 C가 이 돈을 쓰지 않고 다시 은행에 예금하면 이 돈을 다시 D에게 81원 대출할 수 있다. 당연히 빌린돈은 다시 예금하지 않겠지만 이론상으로 이렇게 무한대로 대출을 일으키면 이 돈은 약 10배로 커져 시장에서 돌아다닌다고 한다. 은행에서 100억을 발행한다면 시장에서는 최대 1000억이 돌아다닌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코로나로 세계경제가 락다운되었을 때 양적완화책으로 많은 돈을 시중에 뿌렸다고 하던데... 많이 뿌린 돈은 최대 10로 많아졌다는 얘기이고 내가 생각하는 인플레이션보다 훨씬 더 큰 인플레이션이 된다는 말처럼 들려서 약간은 무서웠다. 실제 요새 밥값이 많이 올랐다. 경기가 어려워서 내 월급은 그대로다.

 

보다보니 자본주의(Capitalism)와 인플레이션은 사실 내가 모르는 더 무서운 것이었다. 그 시작은 이자이다. 무인도에 A, B 두 명이 살고 있고, 은행에서 100원을 발행했으며, 경제활동 중 만약 B의 대출금까지 모두 A라는 사람이 벌었다고 가정했을 때, A가 모든 돈을 은행에 갚았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이자는 남는다. 갚을 길이 없다. 이 자본주의 무인도가 계속 돌아가기 위해서는 은행에 또 대출을 해줘야 한다. 현대 사회로 비추어보면 누군가 빛을 모두 갚으면 누군가는 파산을 한다는 얘기이다. 은행은 대출을 해야만 하고, 시장은 있지도 않는 돈이 계속 늘어난다. 코로나로 인한 양적완화가 인플레이션을 촉진시켰을 뿐 원래 자본주의(Capitalism)는 인플레이션이 필연적이라는 것이다. 통화량과 물가는 비례한다. 지속적인 대출과 인플레이션은 시장이 키우기 때문에 경기가 호조가 되는 것도 맞지만 모두 버블이라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다음 단계는 디플레이션이다. 아이들의 의자뺏기 놀이와 비슷하다. 경제호황기에 노래 부르며 노는 사이 의자가 하나씩 줄어드는지 모르다가 시간이 지나며 모자란 의자 쟁탈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게임에 비유가 되었다. 금융자본으로 잘 먹고 잘사는 시절 영끌대출로 누리다가, 너무 커져버린 시장 안정화를 위해 금융자본을 빼면 남은 자들에게는 고통만 남는다는 것이다. 쑹훙빙의 화폐전쟁에서 나오는 양털깍이와 비슷해 보인다. 무섭다.

 

SBV는 실리콘 밸리에서 벤쳐회사에 대출을 잘해주는 공격적인 은행이라고 한다. 실리콘 밸리의 반은 여기서 대출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하는데, 문제는 시장의 침체다. 경기가 좋을 때는 Goldsmith들도 10배의 대출을 일으켜도 절대 망할 일이 없었다. 하지만 공황이 오고 불안을 느끼면 너도나도 자산 구출을 위해 은행에 뛰어갔고, 결국 Bank run이 일어나고 만다. SBV도 비슷한 케이스라고 한다. 어떤 은행이든 지급준비율은 10%밖에 안될 것이고, BIS(위험자산대비 자기자본비율)가 경기에 밀려 높아져 버리면 경고뜨고, 불안해지고, Bank run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손실 큰 국채 매각에도 불안감은 Bank run을 일으키고 결국 파산으로 치달았다.

 

코인시장도 흔들렸다

거래소들는 자금 흐름에 대해 지급준비제도와 비슷한 준비금 증명을 하는데, FTX 사태 때 거래소에서 대량의 금액을 주고받은 것처럼 보였고, 불안감은 Bank run을 일으키고 결국 파산으로 치달았다. 지급준비금은 1개월 평잔으로 유지되기에 돌려막기로 의심이 된 것이다. FTX 사태 때 이미 몇몇 거래소도 준비금 증명 돌려막기를 한다는 얘기가 돌고 있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화폐전쟁을 재밋게 본 독자로서 개인적인 가정을 해 보았을 때, 세계 금융재벌들은 자본주의의 장기순환주기(48~60)인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으로 또다시 세계경제를 흔들고 양털깍기를 통해 세계 경제의 안정화(?) 혹은 부의 축적(?)을 이루고 있으며, 머지않아 화폐(달러)본위제도는 더 이상의 인플레이션으로 막을 길이 없자, 금본위에서 화폐(달러)본위제로 넘어갔듯이 코인시장으로 넘어가 새로운 경제를 창출할 수도 있다. ㅎㅎㅎ

 

그래서 나는 비트코인을 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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