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보금자리론
최근 코로나의 여파가 세계경제를 흔들고 있다고 한다.
경제가 마비되어 돈을 너무 많이 풀었다는 것이다.
긴축재정으로 금리는 상승하고, 경제성장율, 실업율은 낮아지고 있으며, 원자재, 물류비 상승으로 물가는 엄청 치솟았다.
코로나 전과 지금은 밥값이 50% 정도 뛴 것 같다. 6000원 정도였었는데 지금은 9000원은 줘야 한다.
어떤 사람은 물가상승율의 정점을 찍었을 순 있지만 이 정점인 상태로 계속 이어진다면 경기침체가 온다고 한다.
파월의 연착륙이니 경창륙이니 노랜딩이니 하지만 정말 앞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다만 뉴스를 보면 집값이 많이 떨어지긴 했나보다 생각된다.
이상한건 무슨 이유인지 금리는 상승을 멈췄다. 오히려 약간 내려갔다.
이게 노랜딩이란 얘기인가 싶기도 하고, 잠깐 주춤하는가 싶기도 하다.
현재 대출이 없는 상태에서 금리가 조금 높기는 하지만 집을 사는 건 어떤가 생각해 봤다.
윤정부에서 특별보금자리론 정책을 내놓았다.
말 그대로 특별이고 2023.1.30.(월)부터 1년간만 한다고 한다.
골자는 고정금리에 시중보다 약 0.5%정도의 금리 우대율, 가장 중요한 중도상환수수료 미적용이다.
공부도 할 겸 특별보금자리론을 요약해 봤다.
1. 조건 완화
- 대상주택 6억 ⇒ 9억 대상 확대(KB시세)
- 소득제한 없음
- 상환용도 2년이내 주택처분 조건으로 1주택자 가능
2. 지원내용
-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 최대 5억, LTV 최대 70%, DTI 최대 60%, DSR 미적용
- 대출가능금액은 LTV 적용금액과 대출한도(5억) 중 적은 금액이 적용
3. 주의사항
- 대출신청일로부터 30일 이후이므로 급하게 신청안됨.
- 특례보금자리론 대출실행 이후 추가주택 취득은 금지됨. 계약을 먼저하고 대출을 받아야 한다는 얘기 같음.
- 배우자 소득을 합산해 충분한 대출한도(DTI)를 지원받을 수 있음.
- 거치기간이 없는 분할상환상품으로 거치기간 설정 및 만기 일시상환은 불가
가정해서 계산해 봤다.
내가 사고싶은 집은 7억(KB시세) 짜리 아파트, 나는 4억 집에 살고 있고 대출없이 1억의 현금을 갖고 있다고 가정했을 때,
- LTV(론투밸류) 70% = 7억×0.7=4.9억
- DTI(뎁투인컴) 60%(년 이자 5% 10년 상환 계획, 연봉 5000만 가정시) = (X/10+X×0.05) ≤ 5000만×0.6
이 사람은 년간 3000만원까지는 갚을 수 있는 사람으로 판단하므로,
이하의 원금+이자 상환액이 3000만원 이하이므로 3000만/0.15=2억 대출 가능(20년시 /0.1, 30년시 /0.083 ...)
- min(LTV, DTI, 5억) = 2억
- 20년시에는 3억, 30년시에는 3.6억, 40년시에는 4억으로 대충 계산할 수 있다.
이 사람은 기존 집을 매매시 4억과 현금 1억이 있으니 2억만 있으면 집을 살 수 있지만...
사람일이라는게 예비비가 필요하니 20년 상환하는걸로 하고 3억 대출 후 현금 1억으로 세금, 양쪽 복비 등등으로...
그런데 요새 같이 거래 절벽일 때는 매매가 잘 안될 수 도 있으니 전세도 고민해 봐야 한다.
이런 시절엔 전세가율이 50~60%정도 되지 않을까 해서 55%로 가정하면,
- 7억-2.2억(전세금)-1억 = 필요한 돈 3.4억이므로,
30년 설정하고 가지고 있는 모든 가능한 대출을 끌어 모아서 나머지를 해결해야 한다.
혹은 부부합산으로 가능하다고 하고 소득제한이 없으니,
- 부부합산 8000만원 가정시 DTI 60%에 해당하는 금액은 10년시 3.2억 20년시 4.8억이므로 20년 설정하고,
조기상환수수료 없으니 아껴아껴 체증식으로 언능 갚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난 지방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때 정치경제 시간에 배운 경제가 모두였다.
특별히 경제에 관심도 없었고 필요한지도 몰랐다.
직장생활하면서 고참들이 장기주택마련 적금이니, 주택청약이니 해야한다고 하니 가입했다.
지방에서 올라왔어도 돈에 눈이 밖은 친구들은 어찌어찌 어마어마한 대출을 안고 서울에서 터를 잡았다.
돈이 없으니 빨리 돈을 모아야 겠다고만 생각했고, 대출 받는건 엄청 어려운 일인줄 알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우둔한 것 같지만 그렇게 살아왔다.
난 아직 은행에서 대출상담도 안받아봤다.
아직 내 나이에 청약점수는 턱없이 모자랐고, 가는 집마나 2년 지나면 집 판다고 나가라고 했다.
적당히 나이를 먹으니 여전히 돈은 없지만 경기도 변두리에 집은 살수 있는 형편이 됐다.
그냥 샀다. 대출 없이 모아둔 현금으로...
주변에서는 바보란다. ㅠㅠ
돈도 없지만 그냥 상상만 해봤다.
새집에서 살고 싶다.